한식은 케이팝 다음으로 전 세계에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알리고 있는 한국 문화 중 하나이다. 해외 한식당은 실제로 지난 수년간 양적으로 성장했고, 한식에 대한 선호도나 인지도 역시 크게 증가했다. 자연스럽게 해외 한식당은 한국 문화의 글로벌 창구로서 중요성이 커졌고,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해외 한식당의 이미지 강화가 필요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적 이미지를 활용한 식당 브랜딩의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재원이나 전문성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식당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해외에서 한식의 경쟁력을 높여 한국 문화의 확산을 지원하고자 2019년부터 해외 한식당을 위한 한국적 이미지 활용 물품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에는 내외부 장식품, 테이블 용품, 포장 용품 외에도 전 세계적인 이슈인 코로나19 관련 한식당 물품을 추가 개발하였다.

물품개발에 활용할 한국적 이미지 선정을 위해 한국 대표 상징과 관련한 문헌 및 보고서, 매체, 해외의 한국 문화 축제 등 다방면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2019년에 선정된 한국적 이미지인 ‘한복, 수저, 태극, 전통 회화, 청사초롱, 유기, 단청, 문살’과 2020년에 조사한 키워드들을 바탕으로 관련 업계와 한식이미지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의․식․주와 예술 상징을 포괄하는 2020년 한국적 이미지 8종을 최종 선정하였다.

‘한복, 장독, 경복궁, 청사초롱, 전통 회화, 탈, 태극, 한글’의 2020년 한국적 이미지 디자인 테마를 기반으로, 한식당에서 활용할 수 있는 25개 카테고리의 총 150개 디자인 물품과 2종의 모티브 영상이 개발되었다. 또한 해외 한식당 경영주들이 현지에서 직접 물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공유하고 소재, 제작도면과 활용 예시를 담은 규정집을 제작해 배포하였다. 한국의 문화가 큰 호응을 받으며 세계로 활발히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 한국 문화를 상징하는 이미지와 디자인 물품을 통해 한국 문화의 아름다우면서도 일관성 있는 브랜드 이미지가 홍보되고 개별 한식당의 경쟁력을 높여 상호 간에 상승효과를 이루어 낼 것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