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뉴스

“가야금” 세계문화유산 등록 추진
등록일 2006-09-08 조회수2179
리음악 전반에 걸쳐 가장 사랑받고 있는 현악기인 가야금을 유네스코(UNESCO)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가야세계문화축전추진위(집행위원장 임진택)와 김해시는 ‘가야금’ 및 ‘가야역사문화유적지’과‘춘.추향대제’ 등 가야문화를 상징하는 3분야에 대해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의 추진을 위해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되는 ‘가야문화축전’에서는 가야문화와 역사에 대한 재조명을 위한 학술제를 준비중이다. 또한 세계 각국의 현악기와 가야금이 만나는 ‘현(鉉)의 길’이란 합동 공연이 치러질 예정이다.
 
가야축전 집행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가야금의 경우 그 가치를 미루어 볼 때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크다.”며 긍정적인 기대감을 나타냈다.
 
가야금은 가얏고라고도 하며 오동나무 공명반에 명주실을 꼬아서 만든 12줄을 세로로 매어 각 줄마다 안족(雁足:기러기발)을 받쳐놓고 손가락으로 뜯어서 소리를 낸다.
 
가야금
 
《삼국사기》에 의하면 가야국의 가실왕이 6세기에 당나라의 악기를 보고 만들었으며, 우륵(于勒)에게 명하여 12곡을 지었는데, 그 뒤 가야국이 어지러워지자 우륵은 가야금을 가지고 신라 진흥왕에게로 투항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4세기 이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라의 흙인형(土偶)에서 가야금이 발견되고, 중국의 문헌인 《삼국지》 중 <위지 동이전>에 삼한시대에 이미 고유의 현악기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진흥왕 이후 가야금은 신라에 널리 퍼져 그 곡 수가 185곡에 이르렀다고 하며, 고려와 조선시대에도 궁정과 민간에서 크게 애호되었다. 19세기말 김창조(金昌祖) 등에 의하여 가야금산조가 창시되면서, 전통적인 가야금, 즉 법금보다 빠르고 다양한 산조 기교에 적합한 소형의 산조가야금이 만들어져 널리 보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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