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문화상징

무궁화
선정취지 및 필요성
  • 대한민국의 나라꽃[국화(國花)]이며, 예부터 한반도를 부르는 ‘근역(槿域)’의 유래이기도 하다.
역사적 배경 및 상징물의 의미
  • 온대지방에서 7월부터 10월까지 약 100일 동안 피는 꽃나무이다. 그루 전체에 털이 거의 없고 많은 가지를 치며 나무껍질은 회색이다. 잎은 마름모꼴의 계란 모양으로 어긋나며 얕게 3갈래로 갈라진다. 잎자루가 짧고 잎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작은 톱니가 있다. 꽃은 종 모양으로 새로 자라난 가지에 돋아난 잎겨드랑이에서 1송이씩 피며 꽃자루가 짧다. 꽃은 매일 이른 새벽에 피며 저녁이 되면 시들어 말라 떨어지는데, 3개월 동안 매일 새 꽃이 피어 계속 신선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꽃은 홑꽃과 여러 형태의 겹꽃이 있는데, 꽃잎이 5장으로 된 홑꽃은 도란형(到卵形)이고 밑 부분이 서로 붙어 있으며, 지름이 보통 6~10㎝이다. 겹꽃은 일반적으로 홑꽃보다 작고 지름이 4~5㎝이다. 꽃의 빛깔은 흰색·분홍색·연분홍색·보라색·자주색·청색 등이다. 무궁화의 'syriacus'라는 종명은 '시리아 원산'이라는 뜻이지만, 학계에서는 원산지가 인도와 중국이라는 설을 가장 유력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국에서 자생지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옛 문헌에 의하면 오래전부터 널리 심었던 것은 분명하다. 한반도에서 무궁화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중국의 『산해경(山海經)』에서 찾을 수 있는데, 이 책은 상고시대의 지리·풍속을 널리 조사해 기록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책의 제9권 해외동경(海外東經)에 “군자의 나라가 북방에 있는데 … 무궁화가 아침에 피고 저녁에는 시든다(君子之國在其北 … 有薰花草 朝生募死)”라는 구절이 있다. 군자국은 한반도라는 것이 밝혀졌고, 훈화초는 무궁화를 일컫는 중국의 옛 이름이다. 또한 중국의 『고금주(古今注)』에서도 “군자의 나라는 지방이 천리나 되는데 무궁화가 많더라(君子之國 地方千里 多木槿花)”라는 구절이 있다. 이상의 문헌만으로도 한반도에는 수천 년에 걸쳐 무궁화가 널리 자생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입증된다. 신라의 효공왕이 897년 7월 당나라의 광종(光宗)에게 국서를 보낸 일이 있었는데 그 국서 가운데 신라를 자칭하여 ‘근화향(槿花鄕)’이라고 한 구절이 있다. 이러한 기록으로 미루어보아 이미 신라시대부터 한국을 ‘무궁화 나라[槿城]’라고 불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무궁화가 어떻게 한국의 나라꽃이 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은데, 한말 윤치호 등의 발의로 애국가를 만들면서 후렴에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구절을 넣음으로써 조선의 나라꽃이 되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광복 이후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된 직후인 1949년 10월 대통령 휘장과 행정·입법·사법 3부의 휘장을 모두 무궁화로 도안하여 문교부가 제정·사용했고, 1950년에는 태극기의 깃봉을 무궁화의 꽃봉오리로 제정했다.
다른 나라의 유사 사례
  • 세계 각 나라마다 국화를 지정하여 선양하고 있다.
기대효과
  • 일찍부터 우리나라는 ‘무궁화의 나라’로 불려졌다. 비록 원산지가 한반도는 아니나, 한반도 곳곳에 무궁화가 많이 자라고 있었기 때문이겠다. 점차 무궁화가 주위에서 사라지는 지금 이번 문화상징 선정이 무궁화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문화사업 및 비영리 분야에서의 활용방안
  • 무궁화에 대한 문화사업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부터 이미 시작되었다. 그러나 정부를 상징하는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근감 있는, 그리고 우리나라를 상징할 수 있는 캐릭터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참고자료
  •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편, 『재발견 한국의 문화유산』, 민속원, 1997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편찬부,『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1)』,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 <임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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