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문화상징

태극기
선정취지 및 필요성
  • 대한민국의 국기(國旗)이며, 오묘한 동양철학의 진수인 태극(太極) 자체로도 문화적 상징을 지니고 있다.
역사적 배경 및 상징물의 의미
  • 흰 바탕에 홍청(紅靑)의 태극문양을 가운데 두고 사방에 4괘를 그린 태극기(太極旗)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국기이다. '태극'은 하나의 명사(名詞)로서 『주역(周易)』에서 처음 사용되었는데, '하늘과 땅이 생기기 이전'을 이름 하여 태극이라고 하였다. 태극기가 한국의 국기로 제정된 경위는 1882년 8월 9일 특명전권대사 겸 수신사인 박영효 등 일행이 인천에서 일본선박 메이지마루[明治丸]를 타고 일본으로 건너갈 때, 태극사괘(太極四卦)의 도안이 그려진 기를 국기로 할 것에 의견을 모아 선상에서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도일(渡日) 하기 전에 이미 조정에서 구상되고 논의되어 어느 정도 찬성을 본 것을 다소 수정한 것이라 한다. 이들 일행은 8월 14일 고베[神戶]에 도착해 니시무라야[西村屋]에 숙소를 정하고, 이 건물에 배 안에서 만든 태극사괘가 도안된 기를 게양했는데, 이것이 태극기의 효시가 되었다. 태극기는 흰색바탕에 기연 중앙에는 적색과 청색의 태극이 도안되어 있고, 사방모서리의 대각선상에는 건(乾)·곤(坤)·이(離)·감(坎)의 사괘가 검은색으로 그려져 있다. 태극은 우주자연의 궁극적인 생성원리를 상징하며, 빨간색은 존귀와 양(陽)을 의미하고, 파란색은 희망과 음(陰)을 의미하는 창조적인 우주관을 담고 있다. 사괘의 건은 천(天)·춘(春)·동(東)·인(人), 곤은 지(地)·하(夏)·서(西)·의(義), 이는 일(日)·추(秋)·남(南)·예(禮), 감은 월(月)·동(冬)·북(北)·지(智)를 뜻한다. 이와 같이 만들어진 태극기는 그 후 널리 보급되었으나 도형의 통일성이 없어서 사괘와 태극양의(太極兩儀)의 위치를 혼동하여 사용해오다가 1948년 정부수립을 계기로 국기의 도안과 규격이 통일되었고, 문교부 고시 제2호(1949년 10월 15일) 및 문교부 개정고시 제3호(1966년 4월 25일)에 의거하여 '국기게양의 방법'이 공포·시행되고 있다. 한국의 태극문양은 유사 이전의 암각화와 고인돌에도, 고구려벽화 사신도와 액막이의 부적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때의 태극은 하늘이고 우주이며 해와 달(日月)이고, 음양의 화합을 통해 풍년과 다산을 염원한 표상이었던 것이다.
다른 나라의 유사 사례
  • 중국에서 태극문양이 처음 보이기로는 주돈이의 '태극도설'에서부터이다. 따라서 그 연대는 송나라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 못한다.
기대효과
  • 태극문양은 우리민족이 오래 전부터 사용해 온 신성한 부호이다. 단지 이 문양을 그려 국가의 상징인 ‘태극기’를 제작하였다는 점을 떠나, 태극문양 및 괘가 상징하는 의미를 되새겨 볼 가치가 있다.
문화사업 및 비영리 분야에서의 활용방안
  • 예부터 태극문양은 궁전과 사찰, 누각, 아문(衙門) 등 건물을 비롯하여 거문고, 패물, 갓집, 부채, 장고, 베갯모, 숟가락, 식기 등 생활주변의 일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새겨 길상(吉祥)의 뜻으로 표시하였다. 이러한 전통과 의미는 문화산업으로 전승시키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참고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23)』,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 <임학성>
관련이미지
빠른 이동 메뉴
  • 주소 : (03060) 서울시 종로구 종로구 율곡로 33 안국빌딩 7층
Copyright © KCDF.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