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문화상징

수원화성
선정취지 및 필요성
  • 화성은 건축물과 기록문화가 모두 살아 숨 쉬는 성이며, 전쟁의 와중에도 튼튼하게 쌓아올린 벽돌 덕분에 무너지지 않고 지금껏 전해지는 역사의 현장이다. 대개의 성들이 산성이라 산정 높이 계곡을 가로질러 쌓아졌다면, 화성은 수원 시내 한복판에 우뚝 서있다. 그래서 도시경관과 전통의 숨결이 그대로 만나는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도시 속의 성곽이라 시민들과 접촉면이 많고 친자연성을 드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발전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할 수 있다.
역사적 배경 및 상징물의 의미
  • 정조는 조선왕조의 한양도읍인 1394년으로부터 400년 뒤인 1794년에 화성에 신도시를 세우고자 한다. 화성은 단순 성곽이 아니었다. 정치적으로 당파간의 갈등을 조정하면서 한양을 떠나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고야말겠다는 웅장한 꿈이 실현된 곳이다. 화성 주변은 그 자신의 부친 사도세자가 억울하게 죽어서 묻힌 땅이기도 하다. 그는 천하의 명당을 찾아 현륭원(顯隆園)이라 칭하고 아버지의 무덤을 옮긴다. 무덤을 쓰기 위하여 수원 읍의 촌락들도 옮겼으며, 수 년 뒤에 신도시를 축조하게 된 것이다. 그해 10월에 그는 직접 수원에 내려가, 신도시의 상업 활동을 진작시킬 방도도 모색하기도 했다. 성 둘레 약 3,600보, 성벽 높이 약 2장(丈) 5척(尺),성 주변에는 호(壕)를 판다. 화성 설계자들은 총, 또는 포를 쏘기 위한 탑형식의 건물들도 설계한다. 문루는 동서남북에 한 개씩 내었으니 오늘날 까지 남아있는 수원시의 장안문·팔달문·창룡문·화서문이 그것이다. 수원시에서 가장 높은 팔달산 정상에 세운 총지휘본부인 서장대, 무지개모양의 아름다운 화홍문, 한국의 건축미와 정자문화를 맘껏 자랑하는 방화수류정, 무술을 연마하던 연무대와 활터, 그리고 정조가 임시 거처하던 행궁터 등이 지금껏 남아있어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이는 화성이 다른 성과 달리 수많은 그림이 남아있는 독특한 성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성을 완공하면서 국왕이 행차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들, 잔치 풍경 등 수많은 과정들이 사진을 찍듯이 세밀한 필치로 그려졌다.
다른 나라의 유사 사례
기대효과
  • 수원화성은 조선말기 정치 상황과 학문의 흐름과 함께 사회분위기 까지도 모두 담고 있는 성곽이다. 때문에 화성이라는 소재를 콘텐츠화 한다면 문화원형으로서 여러 가지 원천소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문화사업 및 비영리 분야에서의 활용방안
  • ○ 정부 주관 사업 [지자체 행사 보완 및 협조] 현재 화성을 주제로 한 행사는 지자체 단위로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화성이라는 콘텐츠 자체의 목적과 내용을 문화관광부와 연계하여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하여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경비협조를 통해 재현행사에 쓰이는 의상과 도구에 관한 고증과 함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해 볼 만하다. 재현행사의 대부분이 궁중의식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규모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재현 행사의 경우, 행사 자체가 그 의미를 충분히 갖고 있으며, 의상과 가마 등과 같은 도구들 모두가 각각 하나의 콘텐츠가 될 수 있는 문화원형사업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철저한 고증과 질을 높이는 노력을 통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우리의 화려하면서도 기품 있는 궁중 문화에 매료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제회의와 같은 행사시에, 참가 외국인들의 관광코스에 화성 행사를 추가하는 방안 등이 있을 것이다.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여 체험하는 화성행궁 여름 캠프나 국궁체험 행사 등에는 외국인들을 위하여 영어로 된 프로그램과 핸드북을 제작하고, 영어 통역관을 배치하는 등의 협조가 필요할 것이다. [수원화성국제연극제 협조] 수원화성국제연극제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연극제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역사와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장소(화성)에서 개최된다는 특성을 살려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공연하는 행사와 함께 연극 '이(爾)'와 같은 역사적· 전통 문화적 요소를 소재로 하고 있는 연극을 개발하여 공연하는 방안도 추진해 본다면 국제적 연극제를 통하여 우리의 문화를 좀 더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된다. 이를 국제 연극제로 발전시키려면 행사 기간 중에 셔틀 버스를 운행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연극의 자막 서비스, 영문을 비롯한 외국어 프로그램 제작, 이미 발표된 작품을 선정하여 공연하는 등 행사의 볼거리를 늘릴 필요가 있다. 이처럼 화성문화제와 상설 프로그램 등에 기금을 협조해서 행사의 질을 높이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대중화 시킨다면 세계 유수의 국제 축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다. ○ 지방자치단체 주관 사업 [국내외 도시 홍보 협조]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화성은 여느 성곽과는 다른 의미들을 품고 있다. 계획단계에서부터 경제적, 정치적으로 치밀하게 준비된 일종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정조는 화성을 자신의 경제적 기반으로 만들려 하였으며, 군사를 양성하고 이를 통해 정치적 기반으로 삼으려 했다. 이러한 화성의 의미를 고려해 볼 때, 경제 도시로서 계획되었던 의미를 살려 옛 장터의 모습을 재현하는 행사를 갖는다거나, 사극 세트장 등을 지어서 도시를 홍보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이 홍보를 국내에서만 할 것이 아니라, 해외홍보도 함께 하여 화성과 관련된 축제를 국제적인 축제로 키우는 방안도 생각해야 한다. 해외 광고를 비롯해, 각국의 공항 등지에 홍보물을 비치하고, 코리아 센터와 같은 홍보관을 이용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할 기회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 [온라인 서비스 확대] 지금 운영되고 있는 영문 홈페이지는 수원과 화성이 지니고 있는 역사적 의미와 정보를 소개하고, 간단하게 동영상이나 3D로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함께 이루어지고 있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관광을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자료의 제작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영문으로 된 간단한 리플릿은 물론이고, 교통편과 숙박시설, 음식점 등의 지리적 정보와 함께 우리의 문화와 수원과 화성에 대한 정보도 제공 할 수 있는 핸드북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일회성 자료가 아닌, 관광을 마치고 돌아가서도 한국과 화성 문화소개서로서 간직할 만한 자료의 수준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현재 수원화성의 홈페이지는 관광정보와 축제 정보, 간단한 역사 정보 등을 소개 하고 있어서 잘 운영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서비스되고 있는 체험프로그램 중에는 어린이들이 참가할만한 것들이 많은데, 정작 소개는 어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 밖에 없다. 행사에 어린이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더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도록 어린이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위와 같은 사업을 정부가 주도적으로 진행하기 보다는 지방 자치 단체 측에서 주관하고, 정부는 일부 기금을 협조하는 형태로 진행하여 기존의 서비스에 비해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홍보가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기업 주관 사업 [사이버 기념관 설립 및 운영] 화성에 담겨 있는 역사, 정치, 사상 등을 사이버 기념관을 통해 재현하는 방법이 있다. 화성을 디지털 콘텐츠화 하여 사용자가 하나하나 단계를 거쳐 가면서 화성을 완성해 나가는 프로그램을 통해 화성이 지어지는 과정을 사용자가 조절함으로써 자신이 지어 올린 성곽, 자신이 구축한 도시에 어떠한 사상과 의미가 담겨 있는지에 대해 동영상이나 글로써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면 흥미 뿐 아니라 교육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화성을 소재로 하여 사이버 박물관 형태의 공간을 만들고 기본적인 정보를 백과사전식으로 제시하는 것과 더불어 퀴즈나 위에서 언급한 화성 짓기 게임 등을 가미한다면 보다 활동적인 콘텐츠로서 다양한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화성과 연관된 인물인 정약용, 정조 등을 캐릭터 화하고 프로그램의 기본 캐릭터로 하여, 화성 축조를 계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주요 장면을 설정하고 이를 3D나 2D 만화형태로 제작하여 서비스하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내용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화성소재 콘텐츠 개발] 화성을 소재로 한 콘텐츠의 개발을 통하여 당시 조선사회의 정치적 분위기와 함께 당 사회의 흐름을 이해하는 교육적 효과는 물론 청소년과 성인이 함께 향유 할 수 있는 사이버 문화 관광 상품으로서 우리의 역사와 전통문화에 보다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이를 원천소스로 하여 영화나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의 영상콘텐츠 개발도 가능하며, 각종 게임개발에도 일종의 '기반'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위와 같은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에 기금을 협조하여 제작하여 향후 영화나 드라마를 비롯한 각종 다른 콘텐츠의 원천소스 역할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면 상업적인 측면과 문화적 측면의 효과를 모두 올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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