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문화상징

광개토대왕
선정취지 및 필요성
  •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확장한 국왕이다. 5세기 고구려를 동아시아의 최강국으로 성장시켰으며, 역사상 가장 존경할만한 인물을 선정할 때도 항상 상위를 차지한다. 한국의 진취성과 자존심을 대변하는 최고의 상징이라 하겠다.
역사적 배경 및 상징물의 의미
  • 고구려 19대 왕으로 재위기간(391∼412)에 영락(永樂)이라는 연호를 사용했으므로 영락대왕이라 일컬어졌으며, 사후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란 시호(諡號)를 얻었다. 본명은 담덕(談德)인데, 중국 측 기록에서는 안(安)으로도 전한다. 고국양왕의 아들로 어려서부터 체격이 크고 뜻이 고상했으며, 386년(고국양왕 3) 태자로 책봉되었다가 부왕의 사후 391년에 18세의 나이로 즉위하였다. 재위기간 동안 혼란한 동북아 정세 속에서 고구려의 영토와 세력권을 크게 확장시켰다. 먼저 392년에는 북으로 거란(契丹)을 정벌하여 남녀 500명을 사로잡고 거란에 잡혀 있던 고구려인 1만 명을 데리고 돌아왔다. 396년에는 예성강을 경계로 그동안 일진일퇴를 거듭해 오던 백제를 쳐서 한강이북을 차지했고, 398년에는 소규모 군대를 파견하여 숙신(肅愼)을 정벌하여 조공관계를 맺는 성과를 이루었다. 400년 이후 여러 차례 중국의 연나라와 싸워서 북으로 영토를 넓혔으며, 왜구의 침입으로 위기에 처한 신라를 구원함으로써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였다. 이리하여 고구려는 요동을 확보함으로써 만주 지방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남쪽으로는 그 세력이 한강 상류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아쉽게도 39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후세사람들은 그를 고구려의 가장 위대한 왕으로 꼽는다. 그의 능의 위치는 자세하지 않으며, 아들 장수왕이 만주의 지안현에 세운 비석에 그의 생애와 업적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광개토대왕비(廣開土大王碑)’는 대왕의 훈적(勳績)을 기리기 위해 사후 2년째 되는 414년(장수왕 2)에 세운 사면(四面) 석비로 당대 고구려 문화를 대표하는 기념비이기도 하다. 너비 1.4~2.0m, 높이 6.4m에 달하는 동양최대의 크기이며, 여기에 예서(隸書)에 가까운 고구려 특유의 웅혼한 필체로 10~15cm 정도 크기의 모두 44행 1,775자의 문자가 음각되어 있다. 특히 4세기 말~5세기 초 한,중,일 삼국 및 동아시아의 대외관계를 밝혀주는 최고의 금석문(金石文) 자료로 평가된다.
다른 나라의 유사 사례
  • 인류역사상 정복활동을 통하여 영토를 넓힌 인물은 적지 않다. 그 중에서 우리의 광개토대왕과 유사하게 비교할만한 인물이 그리스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대왕(BC.355~323)이다. 20세에 즉위하여 33세라는 짧은 생애 동안 그리스와 페르시아,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함은 물론, 동,서 문화교류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던 인물이다.
기대효과
  • 광개토대왕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역사인물 가운데 하나이다. 한국사상 만주를 호령했던 유일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른바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는데 있어서 정서적인 기대효과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문화사업 및 비영리 분야에서의 활용방안
  • 광개토대왕은 이미 여러 분야에서 상품화되고 있다. 그만큼 한국인에게 와 닿은 그의 상징성이 크기 때문이라 본다. 심지어 만약 10만 원권 지폐가 발행된다면 그에 들어갈 최적의 인물로 거론될 정도이다. 다만 광개토대왕에 대한 문화이미지가 아직은 체계적, 구체적이지 못한 것 또한 사실이다. 이번 문화상징사업을 통하여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필요가 있으며, 다양한 문화콘텐츠사업을 개발할 필요가 있겠다. 광개토대왕의 왜구격퇴 및 만주경략 내용을 게임화해도 좋을 듯하다. 아울러 ‘광개토대왕비’에 대한 문화콘텐츠사업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
참고자료
  • 천관우, 『인물로 본 한국고대사』, 정음문화사, 1982 박영규, 『한권으로 읽는 고구려왕조실록』, 웅진닷컴, 1997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3)』,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 <임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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