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문화상징

백두대간
선정취지 및 필요성
  • 백두대간은 국토의 등줄기이자 민족정신의 지주로서 중요한 상징성을 지니는 문화상징 요소가 된다. 아울러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생태적 주축일 뿐만 아니라 역사적 문화경관을 형성한 자연적 뼈대이기도 하다. 백두대간은 한민족의 생활권을 가름하는 문화지역의 경계 지표로서도 의미를 지닌다. 백두대간은 우리 고유의 산에 대한 관념과 신앙의 중심에 자리하며, 두만강·압록강·한강·낙동강 등을 포함한 한반도의 많은 수계의 발원처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자연적 상징이 되는 동시에 한민족의 인문적 기반이 되는 산줄기이기도 하다. 백두대간은 사람과 자연의 일체화를 지향하는 유기체적 산맥관으로서, 전통적 지리관, 산맥관에 뿌리를 둔 한국적 산맥론의 표상이다.
역사적 배경 및 상징물의 의미
  • 백두대간이라는 개념은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에 걸쳐 형성된 한국의 전통적 산맥 인식체계에서 형성되었으며, 구체적으로 백두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큰 산맥줄기를 일컫는 말로서, 풍수적 사고관념에 기초하여 국토의 산악지형을 인식하는 관점이 바탕에 깔려 있다. 지리적으로 보자면,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뼈대를 이루는 산줄기로서 백두산에서 남으로 맥을 뻗어 낭림산·금강산·설악산·오대산을 거쳐 태백산에 이른 뒤 다시 남서쪽으로 소백산·월악산·속리산·덕유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르는 한국 산의 큰 줄기를 망라한 산맥이다. 즉 한반도 산계의 중심이며, 국토를 상징하는 산줄기로서 함경도·평안도·강원도·경상도·충청도·전라도에 걸쳐 있다. <산경표 山經表〉에 의하면, 한국의 산맥은 1개 대간(大幹), 1개 정간(正幹), 13개 정맥(正脈)의 체계로 되어 있고, 이러한 산경개념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잘 표현되어 있다. 선의 굵기 차이로 산맥의 규모를 표시했는데 제일 굵은 것은 대간, 2번째는 정맥, 3번째는 지맥, 기타는 골짜기를 이루는 작은 산줄기 등으로 나타냈다. 산맥을 대간·정간·정맥의 체계로 이해하는 전통적 산맥분류법은 오늘날의 그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백두대간을 오늘날의 개념으로 말한다면 마천령·낭림·부전령·태백·소백산맥을 모두 합친 산맥이 된다. 근대적 산맥명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 지질학자 고토[小藤文次郞]가 14개월 동안 한반도를 둘러보고 난 후' An Orographic Sketch of Korea'란 글에 한반도의 산맥을 발표한 데서 기원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의 삶과는 무관한 지질학적 관점에서 도출된 산맥이며, 해발고도라든가 교통·물자교류 등 사람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산줄기의 존재에 대한 관점은 결여되어 있다. 산을 생명이 있는 나무에 비유하여 큰 줄기와 작은가지를 나누어 국토전체를 유기적으로 조망하는 시각은 풍수적 관점에서 기인한 것이다. 풍수적 관점에서 한국 지기(地氣)의 발원처는 백두산이며, 백두대간을 타고 내린 기(氣)가 정맥을 타고 다시 나누어지고 각 정맥들에 맥을 댄 지맥들에 의해 바로 우리들의 삶이 어우러지는 마을과 도시로 지기가 전달된다. 그래서 전 국토는 백두산의 정기를 받아 숨 쉬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의 유사 사례
기대효과
문화사업 및 비영리 분야에서의 활용방안
  • 백두대간은 국토와 어우러진 민족정신의 지주로서 한국의 강력한 문화상징적인 요소로 자리매김 될 수 있다. 생태적인 측면으로도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생태적 주축이라는 가치를 지니고 생태적 기능을 하기 때문에 관리하고 보전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백두대간은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인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산줄기로서 기후 및 생활권, 문화 등의 지역구분을 위한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그밖에도 백두대간이라는 개념은 우리 국토의 체계를 유기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국민적인 인식 및 지리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고 아울러 향후 통일 한반도의 국면에서 통일을 대간이라는 상징성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다.
참고자료
  • 교육인적자원부, 『백두대간의 이해와 보전』, 교육과정자료 222,2003 신준환,「백두대간 개념의 형성 과정과 복원 방향」,『한국의 전통생태학』, 사이언스 북스, 2004 <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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