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사전

당의

돌복은 출생 후 처음 맞는 생일에 입는 옷으로 생일을 축하하고 오래 살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아 입히는 복식이다. 첫돌은 아동의례 가운데 의례적인 성격이 가장 강하므로 다른 의례에 비해 복식을 갖추어 입히는 경우가 많아 ‘첫돌 일습’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첫돌 복식부터는 남아와 여아의 성별에 맞게 옷을 입혔다. 여아는 분홍색 풍차바지를 속바지로 입고, 노란색 속치마를 입은 다음, 그 위에 홍색 치마와 색동저고리를 입었다. 그리고 겉에는 당의 또는 까치두루마기를 입었다. 머리에는 굴레나 조바위를 썼으며 타래버선과 다홍색 운혜(雲鞋)를 갖추어 신었다.
돌 이전의 아동은 주로 담색 위주의 복식을 입힌 반면, 돌복은 화려한 색상의 옷을 갖추었다. 다양한 색상을 사용한 복식(색동저고리⋅색동마고자⋅오방장두루마기⋅까치두루마기)을 갖춤으로써 나쁜 기운을 막고 아이의 무병장수를 기원하였다. 첫돌 의례복식의 구성은 개인적인 상황이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구성요소가 가감되기도 하였지만 의례복식은 일반복식에 비해 유행보다는 전통을 따르는 경우가 많아 일상복이 서구화되어가는 일제강점기에도 돌복은 전통을 따르는 경우가 많았다.


참고문헌
국립민속박물관(2017), 『한국 의식주 생활사전』.
국사편찬위원회(2006), 『옷차림과 치장의 변천』, 두산동아.
김정아(2011), 「개항기 이후 한국 아동복식 연구」, 이화여자대학교대학원, 박사학위논문.
조풍연(1996), 『사진으로 보는 조선시대(속) 생활과 풍속』, 서문당.
 

[제공 : 김인자(중요무형문화재 제89호 침선장 이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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