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사전

훈상

훈상은 ‘훈색(纁色: 붉은색) 하상’을 뜻한다. 면복의 구성품이고, 상의인 현의(玄衣)와 짝한다. 앞에 두르는 전상(前裳)과 뒤에 두르는 후상(後裳)을 허리말기에 연결하여 오른쪽으로 여며 입었다. 전상은 3폭으로 해서 홀수 3으로 양(陽)을 상징하고, 후상은 4폭으로 해서 짝수 4로 음(陰)을 상징하였다. 양옆과 아래 도련에 가선을 둘렀고, 허리에 주름을 잡아 ‘조심’, ‘공경’을 상징하게 했다. 대한제국 황제의 12장 면복은 하상에 6장문(종이, 조, 화, 분미, 보, 불)을 표현하고, 황태자와 조선의 왕이 입는 9장 면복과 친왕과 왕세자의 7장 면복은 하상에 4장문(조, 분미, 보, 불), 왕세손 5장 면복은 하상에 2장문(보, 불)을 표현하였다.
 
참고문헌
『國朝五禮儀序例』, 卷1 「吉禮」.
국립고궁박물관(2012), 『왕실문화도감-조선왕실복식』.
최연우(2015), 『면복-군주의 덕목을 옷으로 표현하다』, 문학동네.

 

9장 면복의 훈상 최연우(2015), 『면복-군주의 덕목을 옷으로 표현하다』
문학동네, p.18.
[집필자 : 최연우(崔然宇), 단국대학교]
[키워드 : 훈상, 纁裳/下裳, Emperor’s and King’s Red skirt for cerem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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