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사전

유건

유건은 조선시대에 벼슬이 없는 선비나 성균관의 유생들이 실내에서 착용하던 머리쓰개이다. 모시, 삼베, 무명 등 재질에는 제한이 없으며 색깔은 흑색 하나로 통일되어 있다. 모양이 ‘民’자처럼 생겨 민자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옷감을 직사각형으로 만든 후 위쪽을 뒤로 접어 귀가 뾰족하게 나오도록 한 것이 일반적인 형태이다. 조선 말엽이 되면 제례복으로 흑립(黑笠: 갓)이나 유건(儒巾)에 도포를 착용하였고, 기제사 때만은 베로 만든 심의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개항 이후에는 의제개혁으로 두루마기와 함께 갓이나 유건이 착용되었다. 현재까지도 향교나 서원의 향사나 사가의 제사 때 의례복의 관모로 착용되고 있다.
 
참고문헌
강순제(1981), 「역대 학생모에 관한 고찰」, 『服飾』 5, (사)한국복식학회.
석주선(1993), 『官帽와 首飾』,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유건’
한국의식주생활사전, ‘유건’

 

[집필자 : 이경미(李京美), 한경대학교]
[키워드 : 제례복(祭禮服), Jeryebok, Ritual Cost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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