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사전

심의

심의는 조선시대 유학자가 유교철학의 심원한 의미를 담았다고 하여 일상예복으로 입었던 겉옷으로 몸을 깊숙이 감싸는 형태이다. 옷깃이 곧고 의(衣)와 상(裳)이 허리에서 연결된 형태로서, 백색으로 만들어 깃⋅소매부리⋅상의 가장자리⋅밑단에 검은색 선을 두른 것이 특징이다. 학자들마다 심의제도에 대한 해석이 다양했는데, 대체로 노론계열은 옷깃이 곧은 직령 심의를, 남인계열은 옷깃이 네모난 방령 심의를 입었다. 심의의 의와 상이 나누어진 것은 건곤과 음양을 상징하고, 상의의 4폭과 치마의 12폭은 각각 사계절과 12개월을 상징하였다. 심의의 소매, 깃, 등솔, 아랫단은 각각 그림쇠[規], 곱자[矩], 먹줄[繩], 저울[權衡]에 따라 원(圓)⋅방(方)⋅직(直)⋅평(平)의 모양에 대응하여 사사로움이 없음, 곧음, 평정함 등을 상징하였다. 허리에는 검은 선을 두른 대대를 두르고 오색실로 짠 채조를 대대 매듭에 걸어 내리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정혜경(1998), 『심의』, 경남대학교출판부.
김다은(2019), 「조선시대 심의유형의 변천양상과 요인」, 성균관대학교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차서연(2021), 「성제 허전의 심의 연구」, 『동양학』 83.
 

 

[집필자 : 이주영(李珠英), 동명대학교]
[키워드 : 심의, 深衣, Confucian scholar’s 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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