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사전

신부원삼

둥근 형태의 맞깃이 달린 원삼(圓衫)은 왕실 여성과 반가 여성의 예복으로, 신분에 따라 색을 달리 하여 착용하였다. 공주와 옹주, 반가여성 등이 입는 녹원삼(綠圓衫)을 혼례 날 만큼은 서민도 혼례복으로 착용할 수 있게 했다. 신분을 초월하여 최고의 옷을 입도록 허락했던 ‘섭성(攝盛)’의 풍속에 따른 것이었다.
민간용 신부원삼은 왕실 원삼에 비해 전체적으로 품이 좁고 길이가 짧았으며 화려한 금박 대신 소매에 다채로운 색의 넓은 폭 색동을 이어 붙여 장식하였다. 신부원삼에는 각 지역의 특색이 반영되기도 하였는데, 개성 지방에서는 수구와 앞, 뒤 도련에 붉은 색의 선을 둘러 장식하였고, 전라도에서는 청색 원삼을 착용하였다.
 
 
참고문헌
강순제 외(2015), 『한국복식사전』, 민속원.
국립민속박물관 편(2017), 『한국의식주생활사전 의생활』.
이화여자대학교 담인복식미술관(2015), 『조선시대 예복과 장신구』.

 

[집필자 : 오선희(吳宣希), 수원대학교]
[키워드 : 신부원삼, 新婦圓衫, Bride’s ceremonial 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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