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사전

사모

사모는 조선시대 문무백관의 상복(常服)과 시복(時服)의 단령(團領)과 함께 착용하였던 관모로, 고려 말 백관의 단령 관복의 관모로 처음 사용되었다. 사모는 앞이 낮고 뒤가 높은 형태로 뒤쪽에는 좌우로 각(角)이 달려 있다. 모정(帽頂)의 높고 낮음, 각의 형태에 따라 시대적인 차이가 나타난다. 모정은 조선 중기 이후 영정조대에 높게 올라갔다가 조선 말기로 오면서 낮아졌고, 각은 조선 전기에는 좌우로 끈을 내려뜨린 것과 같은 형태였다가 중기에는 양 옆으로 편평하게 뻗은 형태를 이루었으며, 말기로 오면서 앞쪽으로 굽은 형태가 되었다. 개항 이후 복식제도 개혁이 진행될 때 1894년의 갑오개혁에서 처음 도입된 대례복으로 흑단령과 함께, 통상예복인 주의, 답호와 함께 착용하는 관모로 사모가 채택되었고, 1895년 을미개혁에서는 대례복인 소매가 넓은 흑단령, 소례복인 소매가 좁은 흑반령(黑盤領)과 함께 착용한 관모로 사모가 채택되었다. 사모의 색으로는 흑색과 백색이 있는데 백색은 국상 때 착용하였다.
 
참고문헌
국립민속박물관 편(2017), 『한국 의식주생활 사전-의생활 편』, 국립민속박물관.
문화재청(2006), 『문화재대관-중요민속자료 ②복식, 자수편』.
박가영(2014), 「조선 후기 전복(戰服)의 용도와 착용 방식」, 『韓國服飾』 32,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집필자 : 이경미(李京美), 한경대학교]
[키워드 : 사모, 紗帽, Official’s 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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