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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 원삼

원삼은 조선시대 왕실 여성과 반가 여성의 예복이며, 죽어서는 수의(壽衣)로 사용되었다. 서민 여성들은 혼례복으로 착용하였다. 원삼이란 앞깃이 둥근 데에서 온 명칭으로 조선전기 원삼의 깃은 남자의 단령 깃과 같은 형태였으나 17세기 들어 좌우 깃이 앞 중심에서 대칭으로 만나는 ‘맞깃’으로 변화하여 정착되었다. 길이는 앞이 짧고 뒤가 길며 허리에 대대를 맨다. 황후는 황원삼, 왕비는 홍원삼, 비빈은 자적원삼을 입고 공주·옹주·반가의 여인은 초록원삼을 입었다. 황후, 왕비, 세자빈은 가슴과 등에 둥근 흉배(胸背)를 달고, 양어깨에는 견화(肩花)를 달았으며, 왕족은 네모진 형태의 흉배를 달았다. 사대부 부인들의 원삼에는 17세기까지 흉배가 달려있었음을 출토유물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원삼 감으로 겨울에는 단(緞), 여름에는 사(紗)를 사용하였다.
 
참고문헌
문화재청(2006), 『문화재대관』.
강순제 외 (2015) 『한국복식사전』 민속원.
박성실·조효숙·이은주(2005), 「조선시대 여인의 멋과 차림새」,단국대학교 출판부.
임현주(2012), 「조선시대 원삼의 유래와 변천과정 연구」 경원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집필자 : 정미숙(鄭美淑), 실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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