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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속옷

조선후기 여자가 저고리와 치마를 착용할 때 안에 입는 속옷 중 상의는 가슴싸개와 적삼이다.
가슴싸개는 가슴에 두르는 속옷으로 양쪽 끝에 달린 끈으로 묶어 고정한다. 가슴싸개 위에 적삼을 입는데 얇은 직물을 사용해 홑으로 만들었으며 동정과 고름이 없고 매듭단추로 여민다.
하의는 속속곳, 속바지, 단속곳을 입으며, 예장용으로는 그 위에 다시 너른바지, 무지기, 대슘치마를 입니다.
입는 방식은 가장 안쪽에 입는 ‘속속곳’과 속곳 위에 입는 ‘속바지’, 바지 위에 입는 ‘단속곳’이 있다. 속속곳은 ‘니의’라고도 하는데 밑이 막힌 합당고형이다. 속속곳 위에 입는 속바지는 밑이 트인 개당고형으로 왕실용은 봉디[奉只]라고 했다. 속바지는 구성에 따라 홑, 겹, 솜, 누비가 있다. 그 위에 밑이 막힌 합당고형의 ‘단속곳’을 입는데 단속곳은 평상시 치마 바로 아래에 입는 속옷이어서 쉽게 밖으로 드러날 수 있어 비교적 좋은 옷감으로 만들거나 바지의 부리 부분만 좋은 옷감을 덧대어 만들기도 하였다.
너른바지는 예복을 입을 때 하체를 풍성하게 보이도록 받쳐 입는 옷으로 형태는 단속곳과 같은 형태이다. 무지기 역시 예장용 속치마로 각기 길이가 다른 여러 개의 치마를 겹쳐서 홀수로 3층이나 5층, 7층을 만들어 한 허리에 이어 붙인다. 층마다 가는 주름을 잡아 서양의 페티코트와 같은 역할을 하였다. 
왕실에서는 예복을 입을 때 무지기 위에 대슘치마를 입기도 하였다. 대슘치마는 치마 밑단에는 한지를 빳빳하게 대주어 겉에 입은 치마가 퍼질 수 있도록 모양을 잡아주었다.
 
 
참고문헌
홍나영, 신혜성, 이은진(2011), 『동아시아 복식의 역사』, (주)교문사.
국립민속박물관(2018), 『한국의식주생활사전』.
경운박물관(2006), 『옛 속옷과 침선_ 겹겹이 깃든 기품』.
국립고궁박물관(2010), 『왕실문화도감_조선왕실복식』, 국립고궁박물관.

 
 

[집필자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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