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문양 산업활용

16편. 공항철도, 전통문양으로 새롭게 꽃피우다.
등록일2023-10-24 조회수1022
공항철도, 전통문양으로 새롭게 꽃피우다.
공항철도, 전통문양으로 새롭게 꽃피우다.

공항이라는 공간적 특성에서 느껴지는 여행의 설레는 기분. 마음이 들뜨기 시작하는 그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면, 우리의 여행은 이미 공항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봐도 좋을 겁니다.

만약 공항에서 오가는 그 과정 속에서도 여행의 설렘을 더욱 만끽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또, 한 여행의 시작이 되는 공항에서부터 국내외 유람객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프로젝트 ‘한국 유람의 향기’는 이런 소망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한국 유람의 향기’를 보여주는 전통문양 꽃들의 향연

여행의 설렘을 연장하면서도, 한국만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것. 고민 끝에 떠올린 것은, 예로부터 한국의 사계절을 빛내던 ‘꽃’들이었습니다. 한국은 전 국토가 70% 산지로 뒤덮여 자연과 도시가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계절이 뚜렷하여 도시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으며, 자연 속 꽃은 계절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매개체입니다.

또,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선비들이 자연을 유람하는 것을 즐기는 문화가 있었지요. 그런 문화를 현대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국전통문양의 다양한 꽃과 자연으로 한국 유람의 향기를 표현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컨셉을 통해서, 인천국제공항 공항철도 (T1)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한국전통문양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공간연출-아트월

공간연출-아트월

공간연출-기둥

공간연출-기둥

 

일상 속에서 한국전통문양을 보며 ‘한국’을 유람할 수 있도록

여행을 위해 공항을 방문하는 이용자들은 직통열차 탑승을 위해 게이트를 통과한 후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탑승하여 승강장으로 이동합니다. 대부분 이용객들은 캐리어를 소지하고 있기 때문에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타서 가만히 멈춰 서서 이용하며, 도착 후에는 기둥을 돌아 대기공간으로 이동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면 바로 대기공간에 도착하지만, 그럴 경우에도 도착 후 대기할 곳을 찾아 이동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탄 이용객들이 가만히 멈춰 서서 이동하는 그 시간. 또 승강장 앞 대기공간에 도착해서 대기하는 그 시간. 순간순간의 자투리 시간에도 여행의 즐거움이 연장될 수 있도록, 대기공간으로 이동하는 동안 보이는 벽과 기둥들에 한국전통문양을 활용한 디자인을 연출했습니다.

벽(아트월)과 기둥에 쓰일 디자인은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각 계절의 이미지와 꽃을 떠올리는 전통문양들을 재해석해서 디자인했습니다. 색상 또한 사계절의 꽃에서 주요 색상을 추출하여 꽃의 다양한 색상과 유람의 경쾌하고 밝은 정서를 전달할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공항철도 인천공항제1터미널역 승강장-아트월

공항철도 인천공항제1터미널역 승강장-아트월

아트월의 경우, 사계절의 모든 꽃이 함께 어우러져있는 한국 유람의 향을 표현하기 위해 전통문양은 색상이 드러나도록 하고, 전통 요소(청사초롱, 부채 등)는 은은한 색상 (레인보우 홀로그램)을 적용하여 한국전통문양과 전통문화의 조화를 담아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그라데이션 특징을 이용하여 한국의 사계절이 변화하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공항철도 인천공항제1터미널역 승강장-기둥

공항철도 인천공항제1터미널역 승강장-기둥

기둥 역시 아트월에서 연장하여 감상할 수 있도록 통일감을 주었습니다. 동시에 각 기둥에 한국의 사계절이 순차적으로 표현될 수 있도록 계절별 주 색상을 기준으로 계절별 주요 꽃, 한국적 요소 등을 조화롭게 표현했습니다.
 

공항철도 인천공항제1터미널역 승강장-제품전시

공항철도 인천공항제1터미널역 승강장-제품전시

 

일상 속 제품을 보며 ‘한국전통문양’을 유람할 수 있도록

이용객들의 보는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녹음방초(綠陰芳草)’ 프로젝트 - ‘나의 여름 유람기’에서 한국에서의 여름 유람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제품들도 전시했습니다. 제품의 컨셉(나의 여름 유람기)와 조화를 위해 아트월과 기둥에 표현한 한국의 여름 색상 (띠)를 이용하여 제품 전시영역을 구분했습니다.

또한 공간은 열차 탑승을 위한 대기가 주 목적이므로 이용자들의 공간 이용에 제약이 없는 곳에 제품을 전시했으며, 주로 캐리어를 소지하고 다니는 이용객들을 배려하여 이동하면서도 쓱 볼 수 있도록 아크릴 쇼케이스를 사용했습니다. 제품 내 그래픽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전시 매대의 도장도 아이보리 계열로 적용했습니다.

여행의 설렘을 더하는 공간에,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더한 디자인.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도,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오가는 장소에서도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은 어색함 없이 어우러집니다. 빛이 바래긴커녕 공간을 더욱 빛내주는 우리 전통문양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면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을 다시 한 번 떠올립니다. 익숙했던 일상에 권태를 느껴서 새로운 곳으로의 유람을 꿈꿨다면, 유람 끝에 돌아올 일상, 잊고 있던 우리 것의 아름다움도 함께 음미해보는 건 어떨까요.

활용 전통문양

한국의 봄

한국의 여름

한국의 가을

한국의 겨울

자료출처
  • 2023 전통문양 산업활용 기반구축 e-book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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