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화
전통문양활용
최근의 한류 열풍에는 K콘텐츠의 활약이 컸다. 다양한 콘텐츠가 있지만, 특히 킹덤을 비롯해 드라마, 영화 등에서 사극이 인기를 얻었다. 그 중 전통 무기인 검(劍)은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의 신분을 상징하는 소품으로 중요하게 사용되기도 했다. 드라마 ‘도깨비’ 에서도 ‘도깨비 칼’은 CG와 결합되어 주요한 요소로 등장하면서 화면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칼에 새겨진 ‘도깨비무늬수막새’는 실제 전통문양의 하나인 도깨비 문양을 기초로 만들어졌다. 도깨비 문양은 과장된 눈, 찢어진 입, 해학적인 표정이 특징이며 실제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장신구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영상에서 주목 받았던, 우리 전통문양이 반영된 드라마 촬영 소품을 실제로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통무기 전시관이 조성되었다.
전통무기의 강직하고 묵직한 느낌을 표현한 출입구와 한지, 나무와 신주를 이용한 전통무기 전시관 내부
전통무기 전시관은 고려전통기술이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진행하는 전통문양 산업활용 기반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참여하여 진행된 것으로 고증을 통해 재현한 정통성 있는 무기, 갑옷 박물관의 의미가 있다. 전통무기 전시관에는 드라마, 영화 등에 사용된 소품들을 전시해 관람객들이 감상할 수 있게 설치되었다.
영화, 드라마에 등장한 전통 소품이 전시된 전통무기 전시관
특히 전통 소품, 칼에 들어가는 장신구들의 제작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소품에 표현된 대표적인 전통문양을 확대하여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도록 아트월을 조성했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한지와 나무, 신주(방자) 등 전통 소재를 이용해 소품과 어우러지도록 했다.
전통문양과 전통소재로 조성한 아트월
전통문양을 활용한 소품 전시관을 통해 인기 드라마나 영화에서 접한 익숙한 이미지를 접하는 일반인, 관광객은 전통문양에 대한 친근함을 느낄 수 있다. 철저한 고증과 정통성을 확보하여 제작한 소품을 활용한 전시 박물관을 통해 스토리가 있는 전통 무기와 전통 문양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것이 기대된다.
다양한 모습으로 반영된 전통문양
- 2021 전통문양 산업활용 기반구축 e-book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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