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화
제사에 대추, 밤, 감을 올리는 의미
제사상에는 대개 ‘조율이시(棗栗梨柿)’라 하여, 대추, 밤, 배, 감을 올린다.
이 가운데 배를 제외한 대추, 밤, 감은 날 것이 나오는 때는 날 것을 올리지만, 구하기 쉽지 않으면 말린 대추[乾棗], 말린 밤[乾栗], 곶감[乾柿]을 쓰기도 한다.
이러한 과실을 제사상에 올리는 의미를 알려주는 설화가 『한국구비문학대계』를 보면 경상남도 진양군 미천면에 전한다.
그 내용에 따르면, 대추는 씨가 하나이고 대추의 살 깊숙이 박혀 있으므로, 구중궁궐(九重宮闕)에 혼자 계신 임금님을 뜻한다. 밤은 알맹이가 밤송이, 겉껍질, 속껍질의 세 꺼풀로 싸여 있으므로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의 삼정승(三政丞)을 가리킨다. 감은 겉모양을 보면 골이 다섯 골이어서 볼록한 등이 여섯 부분이라 이조, 호조, 예조, 병조, 형조, 공조의 우두머리인 육판서(六判書)를 말한다.
한편 『한시어사전』을 보면, 밤, 배, 감에 대해서는 다른 해석도 있는데, 밤은 한 송이에 세 톨이 들어있으므로 삼정승을, 배는 씨가 6개가 있으므로 육판서를, 감은 씨가 8개라 조선팔도(朝鮮八道)를 상징한다는 속설이다.
- 제작자
- (사)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 집필자
- 김혜숙
- 발행기관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원연합회
- 저작권자
- 한국문화원연합회
- 분야
- 한식[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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