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문화사전

민들레
민들레 이미지

민들레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 흔히 볼 수 있다. 줄기는 없고, 잎이 뿌리에서 뭉쳐나며 옆으로 퍼진다. 잎의 갈래는 6~8개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최근에는 토종 민들레 외에 외래종인 서양 민들레가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의 자생 민들레의 경우 꽃받침이 그대로 있지만 서양 민들레는 꽃받침이 아래로 쳐져 있다. 봄에 어린잎은 나물이나 쌈채로 먹고,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한의학에서는 포공영(蒲公英)이라는 약재로 쓴다. 허준(許浚: 1539-1615)의 『동의보감(東醫寶鑑)・탕액편(湯液篇)』(1610)에는 ‘포공초(蒲公草)’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우리말로는 ‘안방이’ 또는 ‘므은드레’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민들레이다. 성질이 평(平)하며 맛은 달고 독이 없다고 하였다. 부인의 젖에 옹종이 생긴 데 주로 쓴다고 하였다. 잎은 고거(苦苣)와 비슷하고, 3~4월에 국화 같은 노란 꽃이 피며, 줄기와 잎을 따면 흰 즙이 나오는데, 사람들이 다 먹는다고 하였다. 효능으로는 열독을 풀고 악종(잘 낫지 않거나 고치기 어려운 종기)을 삭이며, 멍울[結核]을 깨뜨리고 음식 독을 풀며, 체기(滯氣)를 내리는 데 뛰어난 효능이 있다고 하였는데, 정종(疔腫: 부스럼의 일종)을 가장 잘 치료한다고 하기도 하였다. 민간에서는 젖을 빨리 분비하게 하는 용도로도 사용하는데, 아마도 부인의 젖에 뭉친 것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어서 이렇게 활용하는 듯하다. 열 때문에 생기는 종창, 유방염, 인후염, 맹장염, 복막염, 급성간염, 황달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최근에는 간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서 식재료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경상도에서는 향토음식으로 민들레 김치를 담가 먹기도 하는데, 일반적인 방법으로 김치를 담그기도 하고, 또는 민들레를 소금물에 3개월 정도 삭힌 후에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꼭 짜낸 후 간장이나 액젓으로 간을 맞추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초봄에 채취한 민들레순은 데쳐서 민들레나물로 먹기도 한다.

제작자
(사)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집필자
홍진임
발행기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원연합회
저작권자
한국문화원연합회
분야
한식[식재료]
이미지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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