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문화사전

매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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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작과(梅雀菓)는 밀가루에 소금과 생강즙을 넣고 반죽하여 얇게 밀어 칼집을 넣어 뒤집어서 튀겨 집청을 한 과자이다. 매자과, 매잣과, 매잡과, 매엽과, 타래과라고도 불리며, 매화나무에 참새가 앉은 모양과 같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알려진 것이 일반적이다. 1800년대에 쓰인 음식책인 『시의전서(是議全書)』의 매작과는 밀가루를 냉수에 반죽하여 얇게 밀어 너비 9푼(약 2.7cm), 길이 2치(약 6cm)로 잘라 가운데를 간격이 고르게 3줄로 칼집을 내고 그 중 가운데의 줄을 길게 해서 한 끝을 가운데 구멍으로 뒤집어 반듯하게 지져내어 즙청하고 계피와 잣가루를 뿌린다. 『윤씨음식법(1854 추정)』의 타래과도 이와 비슷한 조리법이다. 그러나 일부 음식책에서는 매작과의 모양을 다르게 설명하거나 매작과와 타래과는 각각 다른 모양으로 소개하였다. 손정규(孫貞圭: 1896-1950)의 『우리 음식』에서 매작과는 중배끼(약과와 비슷한 유밀과의 종류)와 같은 재료로 반죽한 것을 얇게 밀어 국수 같이 썬 다음 10cm 정도의 길이로 서리서리 손에 10번 정도 감은 후 손에서 빼 가지고 그 중간을 가로로 4~5번 국수로 감아 기름에 튀긴 것이다. 이 책의 매작과는 실타래나 국수모양과 같이 얇은 썬 것을 묶어 튀긴 과자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매작과의 모습과 다르다. 1970년대 후반 신문기사를 통해 이 매작과는 어린이 특별한 간식으로 소개되었다. 어린이날이나 추운 겨울철에 특별히 마련하는 음식으로 음식모양도 시각적으로 예쁘게 꾸며진 매작과를 추천하였다.

제작자
(사)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집필자
이소영
발행기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원연합회
저작권자
한국문화원연합회
분야
한식[음식]
이미지출처
한국민속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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