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화
충무김밥은 경상남도 통영시의 지역 음식 중 하나로 맨밥을 김에 싼 것에 매콤하게 무친 무김치와 오징어무침 등을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충무김밥의 이름은 1995년 통영시와 통합되기 전 지명인 충무시의 지명에서 유래한 것이다. 작은 김밥과 반찬을 꼬치로 찍어 먹는다고 하여 꼬치김밥이라고도 불리며 할매김밥이라고도 불린다. 김을 4등분이나 6등분으로 잘라서 한입에 들어갈 수 있게 작게 싸는 것이 특징이며 오징어무침 대신 주꾸미나 낙지, 어묵무침 등을 함께 내기도 한다. 충무김밥은 현 통영시(충무시)와 부산을 오가던 여객선에서 판매하던 김밥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설이 있는데, 이때 쉽게 변질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밥에 속재료를 넣지 않고 양념도 따로 하지 않았으며 별도로 김치와 무침을 곁들이게 되었다고 한다. 음식 칼럼니스트 홍성유(洪性裕: 1928-2002)는 충무김밥에 대해 ‘충무 김밥을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사람도 충무김밥을 아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매스컴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처럼 충무김밥은 1980년대 이후 매스컴을 통해 퍼져나간 지역음식의 하나로 특히 국풍81이라는 행사를 계기로 전국에 알려지게 되었다. 국풍 81은 전두환 정권 시절 개최된 문화행사의 하나로 주최 측 통산으로 약 1000만 명이 참가했다고 전해지는 대규모 행사였다. 행사의 일환으로 여의도 광장에서 전국 향토음식을 모아놓고 판매하도록 하였는데 충무김밥도 이 향토음식들 중 하나였다. 1981년 <경향신문>에서는 국풍 81의 주요 행사로 충무김밥을 소개하고 있고추장 가방는데 충무시를 들러서 한번 맛보았던 사람이 찬탄을 금치 못했을 별미라고 설명하였다(「国風(국풍)'81 소식」, <경향신문>, 1981년 5월 27일자). 국풍 81 행사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밥집은 1930-1940년대에 이미 뱃사람들에게 김밥을 판매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을 근거로 60년 이상의 역사를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국풍 81 행사 이전에는 충무김밥에 대한 내용을 다룬 기사나 문헌을 찾아보기 어렵다. 1976년 지역의 한여름의 정취를 소개한 시리즈 기사에서 충무시(현 통영시)의 “김밥에 곁들인 소주 맛”에 대해 언급했는데 이때 언급된 김밥이 충무김밥인지는 알 수 없으며 명칭도 그냥 김밥이라고 하였다(<경향신문> 1976년 7월21일자).
- 제작자
- (사)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 집필자
- 서모란
- 발행기관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원연합회
- 저작권자
- 한국문화원연합회
- 분야
- 한식[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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