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문화사전

고구마줄기(고구마순)
고구마줄기(고구마순) 이미지

고구마줄기는 고구마가 유입된 조선후기부터 식용하였으며, ‘고구마순’, ‘고구마대’라고도 한다. 식용으로는 고구마가 달린 원줄기가 아니라 잎이 달린 연한 부분을 쓴다. 여름에 무성하게 자라므로 여름에는 생것을 가져다 자주색 껍질을 벗긴 후 조리하고, 가을이 되면 끓는 물에 데친 고구마줄기를 햇볕에 말려 저장해두었다가 겨울 반찬이나 정월대보름에 묵은 나물로 조리하였다. 고구마줄기로는 주로 나물이나 볶음을 해 먹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죽, 장아찌, 김치 등으로도 조리한다.

고구마순장아찌는 제주도에서 만들고,(농촌진흥청, 2008a: 207쪽) 고구마줄기김치는 경기도, 경상남도, 전라도 등에서 해 먹는다. 고구마줄기를 데쳐 물기를 짜낸 후 양념으로 버무려 만드는 고구마줄기김치는 전라도에서는 여름의 별미 반찬으로 즐겨 먹지만, 경상남도 통영에서는 일상음식만이 아니라 의례음식으로도 썼다. 통영 지역에서는 고구마줄기김치를 제사상에 나물의 한 가지로 올리고, 혼례 때 신부 집에서 신랑 집으로 보내는 이바지음식에도 넣는다는 것이다.(농촌진흥청, 2008b: 193쪽).

제작자
(사)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집필자
김혜숙
발행기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원연합회
저작권자
한국문화원연합회
분야
한식[식재료]
이미지출처
한국민속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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