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공간

유교 건축에서 문은 다양성보다는 격식을 주요 특징으로 갖는다. 중문처럼 아무리 작은 문도 온전한 격식을 갖추는 것을 예의로 알았다. 의성 김씨 종가의 중문을 보자. 사람 몸 하나 겨우 지나갈 크기지만 문지방 문틀 지붕을 모두 갖추었다. 어떤 경우라도 선비는 항상 의관을 정제해야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렇게 격식을 갖추고 나니 건물 본체의 큰 몸집과도 거뜬히 어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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