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별 문화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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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는 예부터 백악지장(百樂之長)이라 하여 모든 악기의 으뜸으로 꼽았으며 현악기를 대표하던 악기였다. 지금은 대부분 사람들이 서양의 고른음에 익숙해져, 음량이 적고 술대가 내는 둔탁한 소음이 있는 거문고가 점차 연주기회를 잃어가고 있다. 거문고가 가진 고유한 매력과 깊은 정신성은 특히 현대사회에서 되살릴 필요성과 가치가 크다.

판소리는 고도의 음악성, 수준 높은 문학성, 세련된 연행성 등으로 인해, 엄격한 신분 사회였던 전통사회에서도 상하층이 모두 적극적으로 향유한 국민예술이었다. 또한 2003년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됨으로써 세계적 문화유산이 되기도 했다. 오늘날 전통사회의 예술이었던 판소리 자체를 보존하는 차원을 넘어 판소리의 우수한 예술성을 현대에도 잇

아리랑은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로서 민족의 노래이자 비공식적인 국가(國歌)와도 같이 불리고 있다. 아리랑은 누구나 쉽게 부르고 어느 자리에서고 부를 수 있어 민요 이상의 민족 공동의식을 대변하는 ‘백성의 소리’가 되어 있다. 그러나 아리랑에 대해서 아직도 오래된 노래라거나, 혹은 단순한 형태의 한 가지 아리랑만이 전부인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 아리랑의

탈춤은 두말할 것 없이 탈을 쓰고 추는 춤이다. 그래서 탈굿, 탈놀이라고도 부른다. 탈을 쓰면 무서울 게 없다. 얼굴을 가리고 춤을 추면 누구나 자유로워진다. 그래서 탈은 생김새도 자유분방하다. 한국의 탈춤은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으며 한국인의 ‘또 다른 얼굴’로 소개되어있다. 차제에 문화상징화를 통하여 탈의 얼굴을 세계에 보다 본격적으로 드러낼 수 있을

풍물은 타악기인 꽹과리, 징, 장구, 북, 소고와 관악기인 날라리(호적)와 나발을 총칭한다. 풍물굿은 이들 풍물을 연주하는 행위를 말한다. 풍물굿은 신앙, 노동, 군사, 연예 같은 요소들이 두루 합쳐져서 대하 같은 강물을 만들면서 풍물굿을 완성시켰다. 상쇠덕담의 종교성, 힘차고 도발적이기까지 한 진풀이의 전투성, 마구잡이 춤과 노래의 총체적 예술성, 이 모

막사발은 청자나 백자, 분청사기 등에 비하면 문화사적으로 저평가되어왔다. 근자에 일본의 막사발 중시가 역으로 전달되면서 막사발에 대한 재인식이 퍼진 것은 사실이나 아직도 막사발은 우리 도자사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막사발은 그 자체만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바, 이를 한국문화의 상징으로서 백자나 분청 못

청자는 중국에도 있지만 분청사기는 한국에만 있는 고유의 도자기이다. 회색 또는 회흑색의 태토 위에 정선된 백토로 분장한 뒤에 유약을 씌워 구운 조선 전기의 도자기로 분장회청사기의 준말이다. 뛰어난 품격을 자랑하면서도 지극히 서민적이고 단정하면서도 흐트러진 면모를 보이는 분청사기는 어쩌면 한국인의 미의식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자기이기도 하다. 외국, 특히 일본

마치 달처럼 생겼다고 하여 달항아리로 지칭되는 백자이다. 조선의 대표적 자기가 백자라면, 백자의 으뜸은 역시 달항아리다. 한국도자사의 명품이자, 세계도자사의 명품으로 한국의 문화상징 반열에 오를만한 미학적 가치가 높은 물건이다.

고분벽화란 무덤내부에 그려진 그림으로 이승의 삶의 모습을 저승에 구현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고구려의 고분벽화는 우리 민족사에 있어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1500여 년 전 고구려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아름답고 화사한 색채로 선명하게 구현한 벽화고분은 우리민족의 위대함을 만 천하에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이들 고분벽화는 고구려의 높은 문화수

현전하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으로 우리 민족이 지녔던 최고의 인쇄술과 문화적 긍지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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