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사전

답호

답호(褡護)는 고려 중기 원(元) 간섭기에 도입되어 조선 후기까지 사용되었는데 그 형태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였다. 17세기 전기까지 답호는 곧은 깃에 팔꿈치까지 소매가 내려오고, 옷길이는 발목까지 이르며, 옆선에 안쪽으로 접혀 들어가는 여러 겹으로 접히는 무가 달렸고, 옆트임이 있는 형태로 소매 길이만 직령보다 짧은 포(袍)였다. 그리고 용도는 철릭 등의 포 위에 입는 덧옷으로, 또는 관복의 받침옷으로 착용하였다.
1884년 갑신의제개혁에서는 사복(私服)으로 소매가 좁은 포 위에 전복(戰服)을 입을 것을 명하였지만 전쟁을 상기하는 이름이라는 반발에 부딪혀 명칭만 전복에서 답호로 변경하였다. 근대의 답호는 일반적으로 전복, 괘자와 같은 형태로 깃이 없이 앞중심선에서 여며지고 소매가 없다. 답호는 1894년 갑오의제개혁에서 진궁(進宮)시 통상예복으로, 1895년 을미의제개혁에서 통상복으로 정해져 두루마기[周衣] 위에 입게 되었다.
 
참고문헌
송미경(2009), 「조선시대 답호(㙮胡) 연구」, 『服飾』 59(10), 한국복식학회.
박가영(2014), 「조선 후기 전복(戰服)의 용도와 착용 방식」, 『韓國服飾』 32,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이경미(2014), 「개항기 전통식 소례복 연구」, 『服飾』 64(4), 한국복식학회.

 

[집필자 : 이경미(李京美), 한경대학교]
[키워드 : 답호, 褡護, Man’s coat]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빠른 이동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