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사전

노리개

노리개는 저고리의 고름이나 치마허리에 착용하던 여인들의 장신구로, 궁중 및 상류층에서 일반 부녀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패용되었다. 노리개의 주요 장식부인 주체(主體)의 재료와 장식의 형태, 개수와 구성에 따라 노리개의 명칭이 달라진다. 옥석(玉石)이나 보패(寶貝)류로 만든 노리개를 사용하기 어려웠던 서민층에서는 자수 장식의 바늘집, 괴불 등으로 만든 노리개를 찼다. 노리개 주체에는 다양한 길상의 의미가 담겨있는데, 악귀나 액을 쫒는 호랑이 발톱⋅투호(投壺)⋅방울, 복을 부르는 박쥐, 다산과 다남을 상징하는 포도⋅표주박⋅붕어⋅가지⋅고추⋅동자(童子) 등이 애용되었다. 주체가 하나인 것은 단작(單作), 형태나 재료를 통일한 세 개의 주체로 이루어진 것은 삼작(三作)으로 구분되며, 삼작노리개는 경사 시에 착용하였다. 특히 옥나비 한 쌍⋅산호가지⋅밀화덩이로 구성된 대삼작노리개는 반가의 혼례나 궁중의식에서 예복과 함께 착용되었다.
 
참고문헌
국립민속박물관 편(2017), 『한국의식주생활사전 의생활』.
이경자(2005), 『노리개-전통 한국의 멋』,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이경자 외(2003), 『우리 옷과 장신구』, 열화당. 

 

[집필자 : 오선희(吳宣希), 수원대학교]
[키워드 : 노리개, 佩飾, Woman’s pend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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