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한복

비빈명복, 妃嬪命服, Queen & concubine’s ceremonial robe

· 시대 :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 신분 : 왕실 / 여자

· 출처 : 의친왕비(1880년~1964년) (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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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분류 중분류 소분류 표제어 연관어
의례복 비빈명복 머리모양 수식 대수, 수식칠보
겉옷 원삼 황원삼, 홍원삼, 녹원삼
기타 흉배 용보, 봉흉배
대대 원삼대, 봉대
옥대
아래옷 스란치마 대란치마
아래옷 전행웃치마
기타 하피
기타

명복이란 각 계급에 따른 일정한 제복(制服)이라는 의미이지만, 조선에서는 책비(冊妃), 책봉(冊封), 가례 등 중요한 의례에 지위와 사례에 알맞게 맞추어 입는 왕실 복식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왕비, 세자빈, 대비 등 왕실의 적통을 잇는 여인이 입는 명복인 적의는 법복으로 구별하기도 했다. 적의를 입을 수 없는 신분의 왕실여인이 입는 최고의 명복은 원삼이며, 길을 갈 때는 노의를 입고, 신부로서는 홍장삼을 입었다.
명복에는 다양한 부속제구를 갖추어 의례의 엄중함을 드러냈다. 동일한 원삼을 입더라도 대대(大帶), (후)수(後綬), 품대, 폐슬(蔽膝), 패옥(佩玉), 하피 등을 갖추면 명복이 되고, 부속제구를 제하면 명복보다 가벼운 예복이 되었다. 명복에 갖추는 품대, 패옥, 규[또는 홀] 등의 재료는 신분에 따라 차이를 두었다. 아래옷으로 전행웃치마, 스란치마, 스란웃치마 등을 입고, 웃옷으로 분홍속저고리, 송화색저고리 등을 입었다.
의화군이 의왕으로 책봉을 받으면서 군부인에서 친왕비가 된 연안김씨는 동일한 원삼이지만 명복 원삼을 입은 사진과 예복 원삼을 입은 두 가지 종류의 사진을 남겼다. 명복으로 원삼을 입을 때는 대수를 했는데 「계ᄉᆞ(1893년)십월길례시부인의복ᄇᆞᆯ긔」에는 의화군과 혼인을 할 때 품대로서 서대, 아홀, 패옥 등을 갖추었음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제국기 이후에는 왕녀도 용흉배견화를 썼으며, 의례에 따라 여러 가지 부속제구 중 홀만을 들기도 했다.
한편 의친왕(義親王) 이강(李堈)의 장남 이건(李鍵)의 부부사진을 보면 금관조복과 명복원삼을 입고 있다. 이건 부인의 대수는 장잠(長簪), 선봉잠(先鳳簪), 진주계(眞珠笄) 등으로 장식했다. 사진 촬영시기 및 장소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대한제국기 이후 명복을 착용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참고문헌

김소현(2017), 『조선왕실 여인들의 복식』, 민속원.

한국학중앙연구원편(2016), 『장서각소장고문서대관 7』,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집필자 : 김소현(金素賢), 배화여자대학교]
  • 이건부부 초상(29세기 초)
    이건부부 초상(29세기 초)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 의화군부인(1904~1907년 경)
    의화군부인(1904~1907년 경)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 의화군부인(1880~1964년)
    의화군부인(1880~1964년)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 세자빈 명복 적의 재현품
    세자빈 명복 적의 재현품
    배화여대 제작
  • 경빈 명복 원삼 재현품
    경빈 명복 원삼 재현품
    배화여대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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