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문화공감

홍어
등록자명 관리자 조회수1601
등록일 2019-01-14
19th_홍어

 
"웃어 웃어"

"흑산도 홍어가 젤 유명해요. 찰지고 맛있어요"

남도의맛 흑산도 홍어 이야기입니다.

섬 전체가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 흑산도 
이곳엔 이름 만큼이나 특별한 생선 있는데요

흑산도 사람들의 자부심 홍어입니다

박일덕씨 역시 이곳에서 나고 자라 한 평생 홍어와 함께했습니다.
"입, 눈, 코"

일코가 뭔가요?
"홍어는 일 코라고 말할 정도로 코가 제일 맛있어요, 좋은 홍어는 코가 뾰족하고 날씬하게 생겼어요"
"홍어가 잘생겼네"

보통 홍어는 1코 2날개 3꼬리라 불리죠
그중에서도 홍어 코는 최고로 칩니다.
"홍어 수컷은 꼬리 옆에 두 개의 생식기가 있고,  암컷은 생식기는 없고 꼬리가 하나만 있어요"

보통 산란을 위해 살을 찌우는 암컷이 수컷에 비해 인기가 많죠
"사람들은 홍어는 암컷이 뺘가 부드러워서 맛있다고 해요. 그런데 제가 직접 홍어를 썰어보면 수컷이 살이 차지더라고요"

아무리 암수를 구분한다고 해도 결국 홍어를 찾는 사람들이 반하는 맛은 그 특유의 향과 톡 쏘는 맛

"홍어는 특이한 냄새가 나요. 홍어 삭힌 것을 먹으면 코가 뻥 뚫려요"

생물을 쉽게 구할 수 있는 흑산도 에서는 이렇게 별미로 홍어를 회로 즐기기도 한다는데요.

그래도 역시 홍어하면 잘 삭힌 홍어가 떠오르는 법
어떤 방식으로 삭혀야 잘 삭힌 홍어 인가요?
"항아리에 짚을 깔고 홍어를 삭히는 거에요, 짚을 깔면 홍어가 숙성되면서 생기는 물도 흡수하고 숙성도 빨리 돼요"
"홍어 삭히는 과정이 엄청나게 힘들어요"
"중간에 홍어를 뒤집어줘야 해요, 가만히 놔두면 썩어버려요"
"홍어는 15일~20일 정도 삭혀요, 이렇게 항아리에 삭혔어요, 옛날에는 냉장고가 없어서 이런 식으로 삭혔어요"

삭힌 홍어는 시간이 빚어낸 마법과 같습니다.
"홍어는 서서히 삭혀야 해요, 빠르게 삭히면 맛이 없어요"

"옛날에는 홍어잡이 배 한척에서 잡은 홍어만으로 위판장을 가득 채웠어요"
"그렇게 홍어가 많이 잡혔어요"

과거 흑산도는 40여척이 넘는 배가 드나들 정도로 홍어잡이가 성황을 이루었던 곳
홍어는 흑산도 사람들에게 풍요를 안겨주었는데요
비록 지금은 여섯 척의 배 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흑산도 사람들에게 홍어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홍어찜이에요. 홍어 살, 아가미, 몸통 부위로 찜을 만들어요. 홍어 찜은 자주 안 먹어요"
"지금도 홍어가 비싸니까 홍어찜을 먹는 사람은 얼마 없어요"

어머니의 양념장은 특별한 비법은 없습니다.
"옛날부터 엄마들이 홍어찜을 하면 이렇게 양념을 하잖아요. 엄마들이 만들던 옛날 방법대로 홍어찜을 만들면 돼요"

흑산도 사람들에게 홍어는 어느것하나 버릴 것이 없었던 생선
그래서 홍어를 이용해 다양한 요리를 즐겨먹었다는데요
그 중에서 이 홍어찜은 별미중에 별미입니다.

"홍어탕이에요. 뼈하고, 껍질, 내장을 엏어서 홍어탕을 만들어요"
"홍어 애를 주물러서 넣어주면 더 맜있어요"
"홍어는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달라요. 싱싱란 홍어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조금 삭힌 홍어를 좋아하는 사람,
 많이 삭힌 홍어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이렇게 홍어는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요"

오늘은 삭히지 않은 홍어를 이용한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파, 마늘을 기름에서 강하지 않은 불로 끓여주면은 구수한 마늘과 파의 향이 생선에 스며들기 때문에 큰 도움을 주게됩니다.
네 이렇게 해서 마늘 향으로 구워낸 홍어 구이가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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