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민화 [모던민화의 시초 서하나작가]
등록일 2019-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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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민화부터 현재의 모던 민화까지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민화
- 민중이 그린 가장 민속적인 그림! 민화
- ‘민화(民畵)’란 문자 그대로 ‘백성이 그린 그림’이라는 뜻으로 선사시대 바위에 그려진 그림이나 고구려 벽화에서부터 그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민화를 생각했을 때 떠올리는 강렬한 색채의 유쾌한 그림들은 조선 후기의 그림으로, 당시 민중들의 종교 활동이나 일상생활에 필요로 그려진 그림들이죠. 병풍과 같은 집안의 장식품, 장수를 바라며 그린 꽃과 동물, 학덕을 지닌 학자처럼 보이기 위한 책 그림 등 민화 속에는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정서가 담겨있습니다. 자유분방하고 파격적인 그림의 구성 또한 민화의 특징 중 하나인데요. 민화는 정식 그림 교육을 받지 못한 무명 화가나 떠돌이 화가들이 주로 그렸기 때문에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그들의 삶이 그림에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민화!
- 민화의 숨은 이름과 의미 알아보기 자유롭게 그렸다고 해서 아무거나 그린 것은 아닙니다. 민화는 그리는 대상물 혹은 내용에 따라 다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화조도’는 꽃과 함께 정답게 노니는 새가 한 쌍 그려진 그림으로 부부가 영원히 사랑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주로 부인 방, 신혼 방, 혼례용 장식품으로 사용되었죠. 사물을 그린 그림 외에도 문자를 그린 ‘문자도’도 있습니다. 선비의 덕목이 담긴 문자를 회화적으로 표현한 그림으로, 글자마다 관련된 이야기나 동•식물을 함께 그려 넣어 서체를 완성한 것이 특징이죠. 책과 문방사우를 그린 ‘책가도’ 역시 선비의 사랑방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공부방, 아기방을 장식하는 장식품으로 많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민화는 화폭의 크기나 모양, 소재에 구분 없이 자유롭게 그려져 민중의 생활 속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 지금, 전통민화는<모던 민화>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번 우리의 삶 속에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INTERVIEW 모던 민화의 시초, 서하나 작가를 만나다!
전통적인 요소에 현대적인 이야기를 더하여 <모던 민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서하나 화가를 만나 민화와 모던 민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Q1. 모던 민화란 무엇인가요?
- 저는 조선시대 민화 형식에 지금 현시대의 소재들을 결합한 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 작업을 ‘모던 민화’라 부르고 있습니다. 보통 민화라고 하면 까치, 호랑이 그림과 같은 옛날 민화가 가장 먼저 떠오르죠. 저는 전통의 방식에 현재의 소재를 더한 그림에, 일반적인 민화가 아니기에 '모던'이라는 단어를 덧붙이게 되었는데요. 최근에는 모던 민화가 한 장르처럼 불리게 될 정도로 알려지게 되어 뿌듯합니다.
- Q2. 서하나 작가님의 <모던 민화> 작업에 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 peach_blossoms_spring_utopia(설화수)_80.3x60.6cm_2017_한지에석채,분채 전통 민화를 모티브로 작업을 하고 있지만, 단순히 옛것을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현시대의 사람들이 쉽게 공감하고 다가설 수 있도록 현재의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와 분위기를 담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분채, 석채 등을 활용해 전통적인 분위기를 한껏 살리면서도 일상 속의 친근한 소재를 통해 익숙한 새로움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작업할 때는 색감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머릿속의 '빛'을 끌어내기 위해 오랜 시간 작업을 하는데요. 적게는 2~3개월, 길게는 1년 이상 작업을 하기도 할 만큼 긴 시간 공을 들여 작업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마트, 설화수, 정관장 등 기업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 Q3. 민화 감상 팁을 알려주세요.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라는 나태주 시인의 시 구절처럼 민화도 자세히 살펴볼수록 더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옛 민화들은 소박하지만, 그 속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느낌을 감상하는 것 외에도 나무, 꽃, 곤충 등 대상물을 구석구석 살펴보며 숨어 있는 이야기를 상상하다 보면 민화의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Q4. 민화를 가까이서 경험할 방법이 있나요?
- apples(이마트)_73x44cm_2018_한지에분채 최근에는 민화를 주제로 하는 전시도 종종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를 통해 다양한 주제의 민화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시길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모던 민화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클래스를 통해 민화를 배워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림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고 그려본다면 민화뿐만 아니라 모든 예술과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하나작가홈페이지 http://www.seohana.com 서하나 작가의 모던 민화 클래스
- 1. 일일수업
- -수강료: 회당 5만원 (모든 재료 포함,준비물 없음)
- -장소: 서하나 작가 작업실 (당산역에서 도보 5분)
- 2. 정규수업
- -수강료: 16만원 (주 1회 3시간, 4주)
- -재료비:약 30만원 (직접 개별 구매)
- -장소: 서하나 작가 작업실 (당산역에서 도보 5분)
- *주의사항
자세한 수업 일정 및 신청 방법은 작가님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어린이 및 기타 동반인은 참석이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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