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소식

루브르도 인정한 문경한지…전통 제작 현장 공개
등록일 2026-05-07 조회수61
국가무형유산 장인 참여, 한지 전 공정 시연
문경시, 8~10일 전수교육관서 체험·전시 행사 개최

세계적인 문화예술 기관인 루브르박물관 복원 작업에 사용되며 우수성을 인정받은 문경전통한지가 시민들과 만난다. 문경시는 오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문경한지장 전수교육관에서 국가무형유산 김삼식 한지장과 김춘호 전승교육사가 참여하는 '문경전통한지 공개행사'를 열고, 수백 년 이어온 전통한지 제작 과정을 현장에서 선보인다.

문경시는 국가무형유산 김삼식 보유자와 경상북도 무형유산 김춘호 전승교육사가 참여하는 '문경전통한지 공개행사'를 오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농암면 내서리 문경한지장 전수교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무형유산의 보전과 전승, 대중화를 위해 매년 열리는 공개행사로, 전통한지 제작의 핵심 공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전통외발뜨기 △백닥 긁기 △전통한지 초지 △황촉규 파종 등 한지 제작 전 과정을 김삼식 한지장과 김춘호 전승교육사가 직접 시연한다. 전통한지 작품 전시도 함께 운영돼 관람객들이 문경한지의 섬세한 질감과 우수성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2024년 출범한 '문경전통한지학교' 학생들도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한지학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전통한지 애호가와 전문가들이 체계적인 교육과 전승 기반 구축을 위해 결성한 교육 공동체로, 행사 기간 현장 교육과 전승 활동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삼식 한지장은 1955년부터 전통한지 제작에 입문해 70여 년 동안 문경전통한지의 맥을 이어온 장인이다. 전통 제작 방식을 고수하며 한지 제작 전 과정을 계승해왔고, 2005년 경상북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21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승격됐다.

또 김춘호 전승교육사는 김삼식 한지장에게 20여 년간 기술을 전수받으며 전통한지 계승에 힘써왔으며, 현재는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후진 양성에 참여하며 문경전통한지 보존 기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김삼식 한지장은 "전통한지는 단순한 종이가 아니라 우리 삶과 문화가 담긴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번 공개행사를 통해 전통한지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전승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전통한지는 세계적인 문화예술 현장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2017년 루브르박물관 그래픽아트 부서 관계자가 문경을 방문해 제작 과정을 확인한 이후, 2018년부터 루브르박물관 소장 작품의 보수·복원 작업에 활용되고 있다. 또한 2023년부터는 해인사 팔만대장경 인출사업에도 납품되며 국내외에서 뛰어난 품질과 신뢰성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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