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사전

주머니

주머니는 작은 소품을 담아 몸에 지니기 위한 실용적인 용도로 사용했지만 복을 기원하고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벽사의 의미로도 사용했다. 명칭은 형태, 용도, 색, 장식 등에 따라 다양하다. 형태는 둥근 것과 네모난 것이 있는데 둥근 것은 ‘두루주머니’, ‘염낭’, ‘해낭(亥囊)’이라 하고, 네모진 것은 ‘귀주머니’, ‘각낭(角囊)’, ‘자낭(子囊)’, ‘줌치’라고 한다. 용도에 따라서는 향을 담는 ‘향낭’, 약을 담는 ‘약낭’, 붓을 담는 ‘필낭’, 수저를 담는 ‘수저집’, 담배가루를 담는 ‘담배쌈지’ 등이 있다. 색에 따라서는 다섯 가지 색의 천을 사용한 ‘오방낭(五方囊)’, 황색 천을 사용한 ‘황낭(黃囊)’ 등이 있다. 장식 방법에 따라서는 수(繡)놓아 장식한 수낭과 금박을 사용한 ‘부금낭(賦金囊)’이 있다. 또한 장식한 무늬의 명칭에 따라 ‘원앙낭(鴛鴦囊)’, ‘십장생낭(十長生囊)’ 등이 있어서 주머니의 명칭이 매우 다양함을 알 수 있다. 주머니 유물은 대부분 20세기 이후의 것이 많다.
 
 
참고문헌
국립고궁박물관(2010), 『영친왕 일가 복식』

 

[집필자 : 정미숙(鄭美淑), 실학박물관]
[키워드 : 주머니, 囊, Po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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