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별 표준영정

허준 (許浚)
1546(명종 1)~1615(광해군 7), 조선 중기의 명의(名醫)

 본관은 양천(陽川), 호는 구암(龜巖)이다. 1575년 24세로 의과에 급제하여 의관이 되어, 내의원(內醫院)에 봉적하면서 내의, 태의, 어의로 명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동의보감(東醫寶鑑)』을 편술하여 우리나라 의학의 실력을 청나라 및 일본에까지 과시하였다.


 1575년 2월에 어의(御醫)로서 명(明)나라의 안광익(安光翼)과 함께 임금의 병에 입진(入診)하여 효과를 보게 하였다. 1590년 12월에 왕자의 두창(疫瘡)을 잘 치료하여 당상(堂上)의 가자(加資)를 받았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선조를 따라 의주까지 호종하여 호종공신이 되었다. 1596년 선조의 명을 받아 유의(儒醫) 정작, 태의, 양예수 등과 함께 내의원에 편집국을 설치하고, <동의보감>을 편집하기 시작하였으나, 다음해에 정유재란이 일어나서 중단되었다가, 1610년(광해군 2) 16년의 연구 끝에 완성을 보게 되었는데 25권 25책이다.


 「동의보감」은 당시의 의학지식을 거의 망라한 임상의학의 백과전서로서 내경(內景), 외형(外形), 잡병(雜病), 탕액(湯液), 침구(鍼灸) 등 5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동양의학의 보감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 까지 전해져서 계속 발간되고 있다. 이 책은 중국과 우리나라의 의약서를 총망라하여 엮었으며, 단순히 치료만이 아니라 병의 근원치료방법인 정신수양과 섭생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특히 당시에는 우리 체질이나 풍토에 맞지 않고, 우리나라에서는 생산되지도 않는 약재를 사용하는 중국 중심의 의학이론을 탈피했다는 점에서 참의성이 돋보인다. 또한 철저한 임상치료를 통하여 환자의 치료나 약 복용의 기준을 세운 획기적인 방법을 제시하였다. 허준은「동의보감」이외에도 많은 의학서적을 증보 개편하거나, 알기 쉽게 한글로써 해석, 출판하기도 하였다. 1606년 정일품 보국숭록대부를 가자(加資)받았다. 1615년 11월 70세로 타계하였다.


[著書] 東醫寶鑑 等 [文獻] 韓國醫學史(金斗鍾) 宣祖實錄 光海日記 等

[영정개요]
- 표준영정 지정년도 : 1988
- 제작작가 : 석영 최광수
- 영정크기 : 세로117cm X 가로80cm
- 소 장 지 :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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