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별 표준영정

이진아시왕
대가야국(大加耶國)의 시조

 별칭은 뇌질주일(腦窒朱日), 또는 내진주지(內珍朱智)라고 하였다. 금관가야의 시조인 수로왕[首露王 : 뇌질청예(惱窒靑裔)]와는 형제관계이며 서기 42년경 경북 고령지역을 중심으로 반로국, 곧 후일의 대가야국을 건국하였다. ≪삼국사기≫ 지리지, 고령군의 건치연혁조에는 “대가야국은 시조인 이진아시왕[일명 내진주지(內珍朱智)]으로부터 도설지왕(道設智王)까지 16세 520년”이라고 하였다. 즉, 이진아시왕을 대가야의 시조라고 명기했다.


 한편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9세기 초에 해인사를 창건한 두 스님의 전기인 최치원의 ≪석이정전(釋利貞傳)≫과 ≪석순응전(釋順應傳)≫을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기술하였다. 즉, ≪석이정전≫에는 “가야산신 정견모주가 천신(天神) 이비가지(夷毗訶之)와 감응하여, 대가야의 왕 뇌질주일과 금관국의 왕 뇌질청예 두 사람을 낳았다. 뇌질주일은 이진아시왕의 별칭이고, 청예는 수로왕의 별칭이다.”고 하였다. 또한 ≪석순응전≫에는 “대가야국의 월광태자(月光太子)는 정견(正見)의 10세손이다. 아버지는 이뇌왕(異腦王)이며, 신라(법흥왕)에게 혼인을 청하여 이찬(夷粲) 비지배(比枝輩)의 딸을 맞아 태자를 낳았으니, 이뇌왕은 뇌질주일의 8세손이다.”고 하였다.


 이처럼 이진아시왕이 건국한 대가야는 서기 400년대 이후 크게 성장하여 전체 가야 사회를 주도하기에 이르렀으나, 562년 9월 신라 진흥왕의 대대적인 공격으로 종말을 고하고 말았다. 시조인 이진아시왕부터 도설지왕(道設智王)까지 16대 520년간의 역사를 누렸다.


<文獻> 三國史記, 新增東國輿地勝覽

[영정개요]
-표준영정 지정연도 : 2016년 
-제작작가 : 손연칠
-영정크기 : 가로113cm×세로180cm
-소장지 및 소장인 : 대가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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