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문화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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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초를 가지고 집단적 시위를 벌이는 모습은 한국문화의 또 다른 정체성으로 다가온다. 이는 한국 민주주의가 성취해낸 또 다른 문화적 결과물로 인정된다. 지난 권위주의시절을 관통하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의 성장이 열매 맺은 민주주의의 문화적 상징으로 선정할 필요가 있다.

비무장지대는 지구상에 오직 한 곳 한반도에만 있기에 우선 희소성을 지니고 있다. 물론 비무장지대가 생기게 된 배경을 보면 약소국의 설움이자 분단의 상처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한반도평화 및 화해의 미래라는 상징성을 아울러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생태환경의 보고이기도 하다.

조선시대의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인물로 역사,정치,경제,과학 등 다방면에 탁월한 식견과 저술활동을 한 한국 역사상 최고의 석학이며, 한국 지성사의 맥을 잇는 인물이다. 특히 그가 정립한 목민철학(牧民哲學)은 현재의 정치, 행정가에게도 통용되는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한국인들은 흰색 같은 무채색만 숭상한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다. 매우 강렬하고 다채로운 색동은 한국인의 색채문화가 매우 다양하고 폭넓은 것임을 암시한다. 색동은 한국문화의 색채상장을 강렬하게 드러내는 일 상징으로서 내세울만하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한복의 아름다움이 전 세계인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그런데 정작 한복의 아름다움은 옷의 선에서 주어진다. 즉, 한복의 선은 한복을 한복답게 해주는 매우 강력한 수단이자 옷의 요체이기도 하다. 그러한 점에서 한복의 선은 한복 그 자체를 뛰어넘는 우리문화상징으로 간주할만하다.

돌하르방은 제주도를 상징하는 최대의 석조물이다. 그러나 정작 돌하르방의 세계화는 요원하다. 제주도가 국제자유지역으로 바뀌는 판에 제주도의 최고의 상징물일수 있는 돌하르방에 관한 재인식도 함께 요청된다. 오늘날, 제주도민들에게 돌하르방은 단순한 읍성수호신의 의미만 가진 게 아니다. 이제 돌하르방은 제주도의 문화적 상징이자 자부심의 표식으로 여겨진다. 더구나

정자나무는 여름의 휴식처로서 또 현대적인 의미의 에어컨역할을 하는 피서처로서 각광을 받아왔다. 정자나무는 마을의 안녕을 위해 마을의 병마와 액운을 없애기 위해, 또 아들을 얻기 위해 기도와 축원이 드려지는 소원목이었다. 따라서 정자나무는 종교적인 제장이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마을의 중지를 모으고 중대사를 판단하는 회의장소 역할도 톡톡히 하였다. 이렇게

두레는 상부상조하는 미풍양속의 으뜸이다. 그러나 두레는 일제 강점기에 대대적으로 소멸되기 시작하였다. 두레의 소멸은 우리에게서 많은 것을 앗아갔다. 우선 아름다운 민요가 많이 사라졌으며, 두레의 상징인 농기도 사라졌고 논둑에서 공동으로 참을 먹던 두레밥도 사라졌다. 물론 두레풍물 자체도 사라지거나 축소됐다. 상부상조하는 공동체적 생활기풍의 정신적 맥락이라도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한국에 들어왔던 당시의 외국인들은 예외 없이 장승의 “기괴한”모습에서 묘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그네들은 장승에게서 매우 심한 충격을 받았던 듯, 우상·악마·마귀 등의 표현을 쓰고 있다. 그러나 우리들은 장승을 보고서 기괴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서구인들은 기괴하게 느껴질 수 있을지라도 우리에게

해녀는 몸에 아무런 장치 없이 맨몸으로 잠수해서 전복ㆍ소라ㆍ미역ㆍ우뭇가사리 등 해산물을 직업적으로 채취하는 여자를 말한다. 해녀의 본고장인 제주에서는 이들을 ‘잠녀(潛女)’ 혹은 ‘잠수(潛嫂)’라 부르는데, 이들 잠녀는 전통적 잠수문화의 상징이자 제주여인의 강인한 삶과 독특한 문화를 상징하는 결정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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